최근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을 1급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안건이 감염병관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과하여 7월 지정될 예정입니다. 여름 방학 휴갈르 앞두고 여행계획을 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니파바이러스 증상을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 니파바이러스란?
- 말레이시아 니파에서 처음 확인
- 자연숙주로 '과일박쥐'
- 감염된 박쥐의 부산물과의 접촉으로 감염
- 돼지 등의 중간 숙주 또는 오염된 식품, 사람 간의 접촉을 통해 전파
- 동남아시아나 인도에서 주로 발생
니파바이러스는 1988년 말레이시아 니파 강마을에서 처음으로 확인 된 감염병으로, 동남아시아나 인도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니파바이러스는 Henipavirus(헤니파바이러스) 속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인수공통감염병(동물과 사람 모두 감염 가능)을 유발하는 고병원성 바이러스 속입니다. 니파바이러스의 대표적 자연 숙주는 '과일박쥐(Pteropus 속)'입니다.
감염된 박쥐나 그 부산물(침, 소변, 분변 등)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이 시작됩니다. 이후 감염된 중간 숙주(돼지 등) 또는 오염된 식품,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사람 간 전파는 제한적이지만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니파바이러스는 뇌염과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는 급성 감염병입니다.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인도 등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현재 국내에서 아직 감염 사례까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말레이시아나 인도 등 아시아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우려되고 있습니다.
🛡️ 전파 경로 요약
전파 경로 | 설명 | 예시 |
---|---|---|
박쥐 → 인간 | 오염된 과일·야자수즙 섭취 | 방글라데시 실례 |
박쥐 → 돼지 → 인간 |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 접촉 | 말레이시아 실례 |
오염된 식품 | 타액 묻은 과일, 날음료 | 감염된 과일 주스 섭취 |
사람 ↔ 사람 | 체액 접촉, 간호 중 감염 | 가족 전파, 병원 감염 |
니파바이러스 잠복기
- 평균 4~14일
- 일부는 최대 45일까지도 가능
🤧 니파바이러스 증상
단계 | 증상 | 설명 |
---|---|---|
1단계 | 발열, 두통, 피로 | 비특이적 초기 증상으로 독감과 유사 |
2단계 | 기침, 폐렴 | 호흡기 침범 시 전염성이 높아짐 |
3단계 | 혼수, 발작, 뇌염 | 중추신경계를 침범하며 치명적 결과 초래 |
회복기 | 후유증, 재발 | 장기적인 신경학적·심리적 영향 가능 |
🟡 초기 증상
- 감염 초기에는 일반적인 바이러스와 구분이 어려움
- 발열, 투통, 근육통, 인후통, 식욕부진, 구토, 메스꺼움, 피로감
감염 초기에는 일반적인 바이러스 감염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 증상은 감기나 독감과 유사한 증상부터 시작합니다. 감염 반응의 초기 징후는 38ºC 이상의 고열이 흔하게 나타나며, 두통, 전신 근육통, 인후통, 식욕 부진, 구토, 메스꺼움, 피로감, 쇠약감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일반적인 독감, 뎅기열, 코로나19와 비슷하여 초기 진단이 매우 어렵다는것이 특징입니다.
🟠 호흡기 증상
- 기침, 호흡곤란, 폐렴 증상
- 이 단계에서 감염 확산과 전파 위험 증가
감염이 진행되면서 호흡기계로 침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방글라데시나 인도에서 발생한 사례에서는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어, 공기 중 미말이나 체액의 접총을 통해 사람간 전파가 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단계에서 병원성 바이러스의 농도가 체내에서 증가하며, 타인에게 전파된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신경학적 증상
- 두통의 악화, 방향감각 상실, 혼돈, 발작, 운동 이상, 의식 저하, 혼수 상태
- 이 단계에서 사망률 40~75%
니파바이러스 감염의 가장 치명적인 특징은 중추신경계(뇌와 철수)를 침범하는 것입니다. 바이러스가 뇌혈관을 타고 들어가게 되면 '급성 뇌염'으로 발전합니다.
졸립거나 혼미한 느낌이 들다가 혼수 상태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뇌압의 증가에 따라 극심한 두통이 발생하고 반사작용으로 구토가 나오기도 합니다. 뇌의 전기신호 이상으로 간헐적 발작이 발생하기도 하고, 사지 마비나 보행 이상 등의 운동 이상 반응도 보입니다. 정신착란, 환청, 환시 등의 정신 증상도 보입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환자의 사망률이 '40~75%'에 달하기에 빠른 중환자 치료가 필요합니다.
🧠 니파바이러스 후유증
- 지속적인 신경학적 이상: 발작, 성격 변화, 인지능력 저하 등
- 몇몇 환자에게서는 수개월 후 재발성 뇌염이 보고됨
니파바이러스는 회복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장기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후유증으로는 지속적인 발작, 치매와 유사한 증상, 뇌 기능 저하 등과 같은 신경학적 이상입니다. 또한 우울증, 불안 장애, 성격 변화 등의 정신과적 증상도 보일 수 있습니다. 보행 이상이나 미세한 운동 장애와 같은 운동 능력의 저하도 보고 되고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감염 후 수개월 뒤에 재발성 뇌염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 니파바이러스 치명성
- 바이러스의 세포 융합력: 니파바이러스는 '세포 간 융합(fusion)'을 유도하여 다핵거대세포(syncytia)를 형성. 이는 면역 회피와 신속한 확산을 가능하게 함.
- 혈관벽 침투: 뇌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키고 혈뇌장벽(BBB)을 통과해 뇌염 유발
- 면역 억제 효과: 면역세포의 기능을 저해하며 감염 방어 능력을 저하시킴
💉 니파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
- 치료제 없음
- 대증요법 중심 치료: 수액, 해열, 산소 공급, 중환자 치료 등
- 백신 없음: 상용화된 백신은 없지만, 여러 후보 백신이 개발 중
- WHO·CEPI가 우선 연구 병원체로 지정, 국제 공동 연구 활발
현재까지 니파바이러스에 효과적인 치료제는 없습니다. 니파바이러스 치료의 핵심은 환자의 생명 유지와 증상 완화에 집중하여 치료하는 것입니다. 수액 및 전해질 공급, 해열·진통제 사용, 산소 요법, 항경련제, 인공호흡기 및 집중치료(ICU), 정신적 안정과 진정제 투여 등의 대증요법 중심의 치료 하고 있습니다. 니파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상용화 된 백신이 없으나 세계보건기구와 국제기구는 니파바이러스를 '우선순위 연구 대상 병원체'로 지정하여 백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